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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또는 후기

소마 13기 합격 후기 (2): 자소서 어떻게 적지?

서류 합격.

사실 자소서랑 코테는 2트째.

앞선 포스팅에서 말을 번지르르하게 했지만 사실 나는 2021년도에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에 지원했다.

21년에는 자소서와 1차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고, 2차 코딩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22년 13기에는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합격했다. ( 코딩테스트를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정말 미지수다. )

이 과정에서 내가 느꼈던 건 나는 자소서와 면접에 강하다 라는 것이다.

그니까, 이 시리즈를 읽을 때 코딩테스트에 대한 부분은 걸러 읽어도 된다. 

 

21년,,,, 마음이 아파.

자기소개서

자소서는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STAR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자소서를 적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한 것들은 생략하자.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거나 처음 작성해본다면 내가 자소서를 적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던 유튜브 링크를 첨부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v5EAMF8OQ&t=12s 

면접왕 킹형

12기나 13기나 자소서는 항목이 똑같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했던 노력을 적어달라.

2. 귀하의 장래희망은 뭔가?

3. 22년도 13기에 합격하면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 연수생과 할 건가?

4. SW 마에스트로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게 뭐야?

 

자소서는 자신에 대한 소개보다는 보는 입장에서 듣고 싶은 말을 적는 게 좋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원하고 있으니.

자신이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하고 자소서를 적어보자. 

 

갑자기 스티브 잡스 빙의

아 그리고 자소서에 3000자까지 쓸 수 있는데

나는 단 한 문항도 2000자 이상을 적은 적이 없다. 

읽는 사람이 적당히 읽기 좋은 글자는 800 ~ 1300 정도라고 생각한다.

내가 서류 읽어도 3000자 꽉 채워쓰면 읽기 싫을 듯

 

그럼 각 항목별로 생각했던 중요 포인트들을 적어보자.

 

1번 항목: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했던 노력은? 

1번 항목은 지금까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항목에서는 당신이 지금까지 어떤 경험들을 했고,

그 경험들을 통해서 어떻게 성장했으며,

앞으로 소마에서 어떻게 성장할 건지를 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마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 6개월 동안 본과정에 임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적었다.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20명의 사람들과 함께 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아두이노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키웠습니다.
,,,,
중략
,,,
저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폭넓은 지식을 형성했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시 한 번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한 가지 일에 몰두해본 경험도 굉장히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결국 당신이 6개월간 이뤄지는 본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인가? 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번 항목: 귀하의 장래희망은 뭔가?

2번 항목을 작성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1.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국가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예비 창업자를 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두 가지 특성에 맞춰 두가지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

 

1. 국가에서 원하는 장래희망은 뭘까? 바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당신의 장래희망은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국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일 수 있다.

12기 당시 나는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만들고 싶습니다. 
구글과 같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흐름을 만드는 기업의 CTO가 되고 싶습니다.
,,, 중략 ,,,
소프트웨어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대한민국이 미국의 소프트웨어로부터 독립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CTO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2. 소마는 예비 창업자를 원한다.

당신이 창업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 당신의 장래희망은 창업자가 되는 것이다. CEO일 수 도 있고 CTO일 수도 있다. 

암튼 창업이다. 

13기 당시 나는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저는 1년 간 4개의 창업 공모전에 도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성장하여 
최종적으로 MAU가 1억명 이상인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CTO가 되고 싶습니다.
,,, 중략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두 가지 역량을 키우고 CTO로 발돋움하고 싶습니다.

 

 

3번 항목 : 13기에 합격하면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 연수생과 할 건가?

내가 생각했을 때 이 항목에서 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6개월동안 프로젝트 진행할 건데. 구체적으로 계획 한번 제시 해볼래?

 

솔직히 나는 자소서를 작성할 당시에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딱히 없었다. 그냥 아이디어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디어보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집중해서 작성했던 것 같다. 

 

이 항목은 다음과 같은 목차를 통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작성했다.

 

- 어떤 프로젝트를 할 것인가?

-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 1. 웹 개발 2. AI 모델 개발

- AI 모델을 개발을 위한 계획은? : 1. 데이터 준비 2. 모델 개발 3. 모델 테스트 4. 모델 배포

- 웹 개발을 위한 계획은? : 1. 서비스 기획 2. 디자인 3. 개발

 

- 어떤 연수생과 함께할 것인가? 

- 같이할 연수생이 가진 비 기술적 역량. Ex. 성실 등등....

- 같이할 연수생이 가진 기술적 역량. Ex. 백엔드 개발 능력, 자연어 처리 능력 등등...

- 같이할 연수생이 가진 경험 Ex. 웹 배포 경험, AI 모델 개발 후 배포 경험 등등...

 

어떤 연수생과 함께할 것인가? 를 작성할 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연수생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역량을 제시할 때

카카오, 네이버 등 대기업의 채용공고에 적혀있는 내용 참고하는 것도 좋다.

채용공고에는 정말 구체적인 기술적 역량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가져와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번 항목: SW 마에스트로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게 뭐야?

이것도 역시 당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보다는 소마에서 원하는 목표를 적는 것을 추천한다. 

소마에서는 당연히 당신이 창업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창업에 지금까지 관심이 없었다면 창업이라는 키워드로 문항을 작성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창업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쌓겠다.라고 제시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키워드가 있을 수 있다.

  • 창업에 필요한 법적인 지식을 쌓고 싶다.
  • 실 사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만드는 경험을 하고 싶다.
  • 나중에 같이 창업할 창업팀을 만들고 싶다.

나는 이러한 키워드를 여러 개 잡고 나열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문항을 작성했다.

 

정리

암튼 자소서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건 자소서든 면접이든 똑같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고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이건 소마 자소서든 기업 자소서든 똑같다.)

 

그리고 사실 내가 찾아봤을 때는 소마 서류전형 합격률은 많이 높은 것 같다.

13기 서류를 작성할 때 12기 때 작성했던 서류와 비슷하게 작성을 했는데 붙은 걸 보면 

서류를 읽을 때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만 보는 것 같다.

(하긴,,, 지원서가 몇천 개는 될 텐데,,, 그걸 언제 다 읽어)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베이스가 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거짓으로 작성하기보다는 진실에 기반해 조미료를 첨가하길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내가 가장 약한 부분인 코딩 테스트에 대해서 작성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