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고 또는 후기

소마 13기 합격 후기 (4): 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모른다.

띠용띠


솔직히 2차 코딩테스트를 보고 나서 떨어진 줄 알고 있었다.
코테가 정말 왜 합격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자. 

 

날짜와 시간은 랜덤, 장소는 코엑스 

날짜는 2~3일 안으로 랜덤으로 배정 받았다. 

주말이면 참 좋았겠지만 평일 오전으로 배정을 받아버렸다. 

당시 인턴으로 재직중이였는데 반차를 쓰기도 애매하고 반반차를 쓰기도 애매한 13시로 잡혀버려서,,, 그냥 연차를 썼다. 

코엑스에서 대면 면접을 본다는데 얼마만의 대면 면접인지,,,, 굉장히 신났다. 

추가된 점 : 3분 PT

이번 선발 프로세스에서 추가된 내용은 바로 3분 PT였다. 

사무국에서 노션 링크를 전달해줬고 노션에는 소개, 프로젝트 경험, 주요활동, 수상 경력을 쓰는 란이 있었다. 

자기소개서 대신 해당 링크에 내용을 채운 뒤 3분동안 해당 내용을 가지고 PT를 하는 과정이 추가됐다. 

면접 전까지 작성해서 내야해서 사실 좀 귀찮게 느껴졌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면접을 준비했던 방식은 

1. 3분 PT에서 나의 강점에 대한 인상 심어주기

2. 예상질문 뽑아서 답변 준비하기 

였다. 

 

3분 PT에서 나의 강점에 대한 인상 심어주기

이번에 처음 3분 PT가 추가되었지만 애초에 자기소개가 3분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노션으로 시각적인 자료까지 보여줄 수 있으니 이건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3분 안에 합불이 결정날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그 시간에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게 첫번째 목표였다. 

 

내가 생각한 나의 강점은 여러번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한 다양한 협업 경험과 리더쉽, 

하나의 서비스에 대해서 기획-디자인-프론트-백엔드 사람들과 협업해 출시까지 한 경험이라고 생각해

해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만 주구장창 설명했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뭘 추구하는 사람인지 보다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6개월간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잘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공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마친 경험이나 한가지에 집중해 성과를 낸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예상질문 뽑아 답변 준비하기 

예상 질문은 솔직히 면접을 보는 면접관에 따라서 너무 천차만별 인 것 같다고 느꼈다. 

인터넷으로 많은 자료를 찾아보는데도 정말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내가 찾았던 질문 리스트를 첨부한다. 

  • 자소서에 적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 가장 기억나는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무엇을 배웠나?
  • 적정기술에 대한 생각은?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팀원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의 유형과 만나기 싫은 유형은 무엇인지? 
    • 그럼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할건지?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프로젝트에 사용한 경험
  • 내가 생각하는 남들이 비해 우수한 나의 기술 분야
  • 인공지능을 사용해야하는 분야와 머신러닝을 사용해야하는 분야, 그 중간에 속한 분야에 대한 예시
  • 이미지 인식에 사용되는 기술 설명
  • 구독 기능이 있는 서비스 중 하나를 비즈니스적, 기술적, 인터페이스적인 측면에서 설명
  • 2차 코딩테스트에서 풀이를 개선하거나 아쉬웠던 점을 시간 복잡도를 언급하여 설명
  • 자신의 기술적 강점이 무엇인지?
  • 정렬 알고리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그 중 무엇을 사용하는지? 왜 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 http 1.0, 2.0, 3.0의 차이는 무엇인가?
  • 비동기 방식의 코드는 언제 필요하고, 본인은 개발할 때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가?
  • 개발 방식(방법론)에 어떤 것이 있는지?
  • 자바와 C의 차이점은?
  • 협업 과정에서 갈등 대처법

 

그리고 내가 받은 면접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웹 문제 실행시켜 봤는지?
  • 함수 체이닝 방식이 아닌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지?
  • 공모전 프로젝트에서 의사소통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 테이커스 아키텍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도메인 연결은 어떻게 했는지?
    • 수동으로 매뉴얼하게 배포했는지? 아니면 CI/CD 환경을 구축했는지? 
  • s3와 일반 파일 시스템의 차이?

 

면접을 준비하고 보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자소서 + 3분 PT에서 궁굼해 보이는 내용이 있으면 자소서 경험 위주로 물어본다. 옆 자리에서 면접을 봤던 사람은 프로젝트에서 graphql을 사용했고 graphql이 뭐고 장단점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 뭔가 물어볼 내용이 더 이상 없어지면 기본적인 CS 질문이 나오는 것 같다. 
  • 코테에 대한 질문은 나만 받았다. 정말 복불복,,,,  

태도와 복장은?

솔직히 복장은 정장이 있다면 정장을 추천한다. 

없다면 최대한 단정하게. 면접에 맞는 복장으로. 

면접을 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정장을 좋아한다 ^^ 아니 적어도 마이너스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목소리는 무조건 크게.

코엑스에서 대면으로 봤을 때 생각보다 면접관 분들과 거리가 좀 있다.

같이 면접을 본 사람들 중에서는 면접관분이 다시 한번 크게 말씀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기업 면접이랑 생각보다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면접 후기

너무 긴장하고,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대답의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야기를 했어야함.

그리고 아키텍쳐를 설명해달라고 했을 때 무엇을 이야기해야할 지 모르겠다.

발표할 때 너무 성급하게 했다. 긴장을 풀고 좀 천천히 이야기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자연어 처리 관련해서는 아무런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 놀랐다.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GPT-2를 챗봇 대화 형식에 맞춰 fine-tuning하고, BERT를 사용한 문장 분류기를 개발했다고 답변했더니 모델링이나 따로 한 것이 없다는 식의 반응이였다.

 

그리고 포토폴리오에 더 많은 자세한 내용을 넣어도 좋았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을 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긴 시간동안 포토폴리오를 계속 보고 있을 것 같다. 

 

면접관들이 엄청 많았다. 5명이 들어왔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앉아 계셨다. 

좀 올드한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걸린 것 같다. 

눈에 불을 켜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굳. 

글을 쓰는 기간 중에 예비과정을 넘어 팀빌딩 후 본과정까지 들어왔고

1차 기획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라는 좋은 기회를 활용해서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전해야겠다.